어제 서울에서의 모임에서 교수님이 내일 서울에 8cm 눈이 내린다는 재난문자 온 걸 보여주셨는데 나는 어차피 대구 내려가니까~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치부했다. 웬걸.. 출근길을 나서는데 앞 유리창에 눈이 펄펄 내린다. 흩날리지 않고 펄펄!!! 차들이 모두 서행해서 평소 40분 걸렸던 출근길이 무려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원래 김영철의 파워FM 듣다가 중간에 내리는데 오늘은 그 뒷타임 김창완 아저씨 라디오까지 들었다 ㅋㅋㅋ 다행히 1교시 수업은 없어서 수업에 지장 없이 잘 도착했다. 학교 곳곳에 애들이 만들어놓은 눈사람들이 보였다. 3교시 수업에 들어가니 애들이 잔뜩 신나서는 “밖에 나가요!!”라고 하는데, 준비한 활동이 있어서 “어딜 나가?!” … “애들이 눈 만져보셨어요?” 했는데 아차… 만져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