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용해 평형과 용해 속도
닫힌 진공 용기에 물만 넣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동적 평형에 도달하여 수증기와 물이 공존하게 되고, 물이 수증기로 증발하는 속도와 수증기가 물로 응축하는 속도가 같아진다. 이 때, 처음부터 동적 평형에 도달할 때까지 증발 속도는 변하지 않고 일정한데, 그 이유는 물의 증발 속도는 물의 전체 양에 의존하지 않고 '증발'이라는 현상이 물의 표면에서만 일어나므로 물의 표면적과 온도, 그리고 압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물의 표면적이 클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압력은 낮을수록 증발 속도는 증가한다. 즉, 물의 표면적과 온도, 압력이 일정하다면 증발 속도는 일정하다. 물이 증발함에 따라 증가하는 수증기 분자에 의해 물에 가해지는 압력은 증가하겠지만, 25℃에서 증발에 의한 수증기의 압력은 매우 작기 때문에 무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