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

230215 억텐(이라도) 끌어올려~!!!

인생에서 약간의 새로운 챕터를 앞두고 당연하게도 두려움부터 앞선다. 가보지 않은 길, 겪어보지 않은 일들 투성이인 길에 발을 내딛으려니 마음이 무겁다. 이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과 선명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남은 2월은 그렇게 보내야지. 몇년 새 원래도 차분했던 내가 일련의 일들로 더욱 차분해지고 쉽게 신나지 않아하는 걸 느낀다. 그와중에 낯선 서울에 며칠 있다가 대구 가니 좋다 흐흐 내일 출근이지만 대구니까 좋다. 억텐 끌어올려~!!!!!! 출근 잘 마무리하고 와야지. 서운했던 것들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여담) 지금은 KTX 안인데 내 앞 좌석 왼쪽에 콘센트가 있었다. 그 위치에 어댑터를 꽂으려니 잘 안돼서 낑낑거리던 찰나, 앞에 앉아계신 분이 손수 꽂아주셨다..❣️ ..

221224 베지로운(백밀가루, 계란, 우유 무첨가) 크리스마스 케이크 [내돈내산]

대구 동구에 위치한 ‘베지로운’이라는 가게는 8개(백밀가루, 계란, 우유, 설탕…) 무첨가 비건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다. ————————————————————— 230209 수정 밀가루 무첨가가 아닌 ‘백밀가루’ 무첨가로서 케이크는 우리나라 재배 ‘통밀가루’로 만드신다고 한다(사장님 피셜) ————————————————————— 아토피 치료 때문에 밀가루 음식을 근 2년 넘게 먹지 않고 있는 나에게 가장 참기 힘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빵이다..! 그 중에서도 달콤한 케이크 ❣️ 못 먹어서 너무 슬펐는데, 지난 4월 아빠 생신 때 케이크 주문을 위해 검색하다가 알게되어 한 번 주문해보고 나서는 완전 만족해서 기억해두고 있던 가게다. 얼마 전에는 케이크 말고 초코현미타르트, 피자빵, 마늘빵 등 일반 빵들도 ..

221221 even 대구에도 눈

어제 서울에서의 모임에서 교수님이 내일 서울에 8cm 눈이 내린다는 재난문자 온 걸 보여주셨는데 나는 어차피 대구 내려가니까~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치부했다. 웬걸.. 출근길을 나서는데 앞 유리창에 눈이 펄펄 내린다. 흩날리지 않고 펄펄!!! 차들이 모두 서행해서 평소 40분 걸렸던 출근길이 무려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원래 김영철의 파워FM 듣다가 중간에 내리는데 오늘은 그 뒷타임 김창완 아저씨 라디오까지 들었다 ㅋㅋㅋ 다행히 1교시 수업은 없어서 수업에 지장 없이 잘 도착했다. 학교 곳곳에 애들이 만들어놓은 눈사람들이 보였다. 3교시 수업에 들어가니 애들이 잔뜩 신나서는 “밖에 나가요!!”라고 하는데, 준비한 활동이 있어서 “어딜 나가?!” … “애들이 눈 만져보셨어요?” 했는데 아차… 만져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