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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fficially last day

대구로 완전히 내려가는 날. 사실 방금 전까진 마음이 뒤숭숭할 겨를이 없었다. 짐이 무진장 많고 무거웠기 때문 ^^ 버스 안에서 내가 일어날 때 할아버지 반응이 ㅋㅋㅋㅋ 진짜 자리를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anyway 오늘 정말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또 했는데 하나 틀어지니 도미노처럼 지각해버렸다. 그치만 해야될 것들은 모두 마쳤다. 호실점검까지 잘 마치고, 대구로 내려간다. 2024년 대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제 석사가 된 내 눈엔 어떤 것들이 보일까? 나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 남편은 내가 온다고 퇴근하고 피곤할텐데 집 청소를 했고, 엄마는 이제야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고 했다. ㅎㅎ 돌이켜보면 석사생활은 나에게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자..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231207 석사학위 논문심사 초안 제출

다음주 목요일은 석사학위 논문심사가 있는 날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 전에는 심사위원이신 교수님들께 (비루한) 초안을 전달드린다. 그래서 오늘을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연구실 컴퓨터 옆 달력에 'tdy(today)'라고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지난주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했고, 거의 새벽 2시 퇴근 후 기숙사에서도 4시까지 논문 작성에 매달렸다. 지난주 금요일 쯤 되자, 논문 초안 제출하고, 또 디펜스 후에도 수정은 무한히 할 수 있으니 피드백 받고 수정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덜 무거워졌다. 그리고 오늘도 세미나에서 교수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교수님께서 "그건 나중에 논문 쓸 때 정합시다."라고 하셨는데... 난 ..

마이 샤이니 월드 My SHINee World 관람 후기

석사 과정 중 샤이니에 덕통사고를 당했다. 2012년 셜록 무대를 보고.. 지금 아이돌에게선 보기 힘든 강렬한 눈빛, 몸이 부서져라 추는 춤, 생라이브까지.. 그 이후로 스트레스를 푸는 날이면 동노에 가서 셜록 춤과 함께 셜록을 불러 제끼곤 한다. 그러던 중 '마이 샤이니 월드'라는 샤이니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개봉했다. 처음 개봉 소식을 듣고는 딱히 보러갈 생각이 없었는데, 일정이 맞아 오늘 다녀왔다. 큰 스크린과 빵빵한 음향으로 듣고 보는 샤이니가 참 좋았다. 종현이라는 멤버가 참 아까웠고 보고싶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7년차에도.. 8년차에도.. 가장 최근 15년차에도.. 눈에 독기(를 넘어 살기)를 품고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그들을 보자니 이미 정상의 아이돌로서 인기도, 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