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부지 건강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 약을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그리고 지하철에 직접 내려가서 우대권을 발권하는 방법을 아부지께 알려드렸다. 새삼 아빠가 벌써 만 65세를 훌쩍 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슬펐다. 어제 갓바위에서 막판에 내 겉옷을 부여잡던 아빠가 생각나 아빠한테 안힘들었냐 물으니 마지막엔 거의 정신력으로 올라갔다고 하셨다. ㅠ 나이에 관계없이 아빠, 엄마 모두 건강만 하셨음 좋겠다! 신년이 될 때마다 아빠는 나에게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시는데, (그래서 브론테 다이어리도 꾹 참았는데..) 이번 해엔 왜 안주냐 물으니 아빠 먼저 사셨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내 걸 사러 이곳저곳 헤맸는데 맘에 드는 걸 못사고 결국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브론테 다이어리랑 속지 양식이 비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