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실 이야기/대학원 일상

10월 중순의 일상

gongchemi 2023. 10. 19. 11:12

추석 이후

가을에 접어들면서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졌다.

 

그래서 아토샵에서 크림을 하나 샀는데,

처음에 굉장히 만족하면서 발랐는데

어느순간 피부가 두꺼워지는 느낌?

 

한방치료를 한 이후로

이렇게 심해지고, 환부가 삽시간에 번져 이곳저곳에 생긴 건

거의 5년만인거 같다.

 

심각성을 느끼고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대학병원에 가보기로 한다.

 

그래서 어제(18일) 근처 피부과에 가서 대학병원 진료 의뢰서를 발급받고

오늘 대학병원 진료예약을 마쳤다.

 

다음주 수요일 오전에 대학병원 진료를 갈 예정이다.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두렵다.

자는 동안 긁음 -> 아침에 깨면 긁어서 따가움 + 또 긁었다는 스트레스 -> 현실 회피 -> 다시 잠듦 -> 늦게 일어나서 자괴감 -> 밤에 늦게잠 -> 긁음

의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손이라서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내년에 복직하였을 때 시선들도 신경이 쓰인다.

2월까지 치료에 전념해보아야지.

 

2월까지 할 일이 많다.

학위논문. 그리고 아토피 치료.

운동. 이사. 서울생활 정리.. 등.

 

문득 대구에 돌아갔을 때

지금의 일상들이 먼 곳에서의 꿈같은 일이었을 것만 같다.

신기하다.

 

10-11월을 바쁘게 살아나가야지.

하지만 건강도 챙겨야하니 내겐 만만치않은 두 달이 될 것 같다.

건강하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이니까)

잘 해보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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