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목요일은 석사학위 논문심사가 있는 날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 전에는 심사위원이신 교수님들께 (비루한) 초안을 전달드린다.
그래서 오늘을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연구실 컴퓨터 옆 달력에 'tdy(today)'라고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지난주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했고, 거의 새벽 2시 퇴근 후 기숙사에서도 4시까지 논문 작성에 매달렸다.
지난주 금요일 쯤 되자, 논문 초안 제출하고, 또 디펜스 후에도 수정은 무한히 할 수 있으니
피드백 받고 수정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덜 무거워졌다.
그리고 오늘도 세미나에서 교수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교수님께서 "그건 나중에 논문 쓸 때 정합시다."라고 하셨는데...
난 속으로 '이미 다 썼는데 무엇을..??'이란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의 말씀과 주변 선생님들의 이야기로 미루어보아,
디펜스가 "끝"인 지점이 아니라, "중간" 지점이었던 것...!!!
그래서 한결 더 마음이 가벼워졌다.
디펜스를 통해 심사위원 교수님들께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또 수정해야 하며
논문이 보다 타당하고 논리적일 수 있도록 보완해야하는 것이다.
이제 정말 "초안"이 나온 것이었구나...
그래도 논문의 처음 겉표지부터 ~ 끝 영문 초록까지 한 번 써보았고, 그것으로 비록 아직은 부족하지만 어쨌든 논문이란 게 윤곽을 드러냈으니.. 오늘은 기록할만한 이벤트라 생각하여 기록 중.
이제 앞으로 남은 할 일은...
1. 참여 중인 연구 발표 동영상 만들기 (~내일)
2. 논문심사 발표 자료 만들기(~다음주 수요일)
3. 철학수업 기말 과제하기(~다다음주 월요일. but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어서 이번 주말부턴 시작해야됨.. ^^; 주제도 없음...)
4. OOO 박사님과 논의하여 타당성 검토
5. 논문 최종 제출(1/19~2/5 사이에 제출. 제출하지 않으면 학위를 받을 수 없음!!!)
6. 졸업('6' 숫자키 잘 눌러지지도 않는 키보드 가지고 여기까지 온다고 정말 고생많아따...방금도 '졸업' 앞에 숫자 6 매기는데 안눌러져서 떠오름.. ^^)
7.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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