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깜짝놀랄만한 소식을 들고 온 친구. 사실인지 몇 번을 되물었는지 모른다. 친구의 저녁 일정이 취소되고, 어디를 갈지 방황하다가 책과 커피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리하여 찾은 곳은 ‘커피는 책이랑’이라는 북카페!!! 사장님은 무심한 듯 친절했고 그리니따 로마는 너무 맛있었으며 공간은 아름다워 그 속의 우리까지 완벽했다. 진열된 책은 판매용 책으로, 구입 후 독서가 가능했으며 내가 고른 책은 마침 친구가 일주일 전 사려했지만 재고가 없어 사지 못했던 책이었다. 친구는 “서른의 반격”이라는 책을, 나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책을 골랐다. 첫 이야기 ‘잘 다녀오겠습니다’에 등장하는 빛나 언니가 앞으로의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까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