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미모에 빠져 그가 나온 영화를 모조리 정복해버리겠다는 긴 여정의 시작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이었다. 영화를 보다 보니 옛날에 TV 영화 채널에서 본 적이 있는 영화였지만, 워낙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처음 봤을 땐 능수능란한 거짓말과 임기응변, 여심을 홀리는 미모로 위기 상황을 빠져나가는 능력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주인공 프랭크라는 한 개인에게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 초반부 프랭크와 프랭크의 엄마, 아빠가 춤을 추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나도 미소를 지었다. 프랭크는 아마 이 순간에 영원히 머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고 결국 부모님의 이혼에 이르게 되어 담당 변호사는 프랭크에게 엄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