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배우 유아인. 오직 그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들려오는 혹평을 감안하고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영화 “#살아있다”를 보았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유아인은 연기를 참 잘한다. 개연성 없이 진행되거나 중간중간 과정이 생략돼있어 뭐야? 싶은 부분들이 많은 스토리 전개였다. 그래도 뭐... 유아인 때문에 본 영화니까 그걸로 만족한다. 잠깐이나마 재미있었다. (스포있음) 극중 유아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박신혜가 등장하고, 유아인은 다시 살아남으려 발버둥친다. 죽음의 기로에 섰을 때 타인의 존재가 얼마나 힘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2월 서울에서 갔던 박노해 사진전에서 봤던 글귀가 떠올랐다. “인간은, 세계 전체가 짓누르고 죽이려 해도 속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믿어주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