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는 이유는 다양하다. 책 표지가 책 제목과 너무 찰떡이라서. 상큼하고 예쁘고 여름여름해서. 아무튼 시리즈 중 서점에서 보고선 겉표지에 단번에 반한 책, “아무튼, 여름”이다. 책을 읽으며 피식피식 웃을 때가 유독 많았다. 가장 재미있었던 대목은 ‘수입 맥주 만 원에 네 캔’에서 편의점 냉장고 속 각양각색의 맥주 중에 딱 네 개의 맥주를 고르는 알고리즘을 표현한 부분이었다. 늘 마시던 맥주를 고르는 첫 캔부터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마지막 캔까지 ㅋㅋㅋㅋㅋ 너~~~무 공감됐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흥미진진한 소설도 좋아하지만,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수필집을 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2020년 여름의 나는 좀 우울하다는 것도 알게됐다. 책 “당신이 옳다”의 저자 정혜신 정신과 의사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