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서쌤께서 추천해주신 책. 이 책을 먼저 읽으시고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내가 떠올랐다는 말씀을 하시며 추천해주셨다. 단숨에 2장까지 읽어내려갔고, 그 이후로도 술술 읽혔다. 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어떤 부분에서 사서쌤이 나를 떠올린걸까? 궁금해졌다. 소설은 추천인의 말대로 잔잔했지만, 내게는 지독한 연애소설이었다. 여러 명이 등장하지만 예진, 도원, 호계, 재인이 주요한 주인공이다. 예진의 도원을 향한 마음, 호계의 예진을 향한 마음이 지난 날의 나를 떠올리게 했고, 도원의 예진을 향한 마음, 호계의 정아를 향한 마음이 그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재인의 가족을 향한 마음 곳곳에서도 내가 보였다. 그렇게 공감되는 조각들이 나올때면 찰칵찍어 ‘프리즘’ 앨범에 따로 저장해두었는데,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