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 MBC를 퇴사하고 ‘당인리 책 발전소’라는 작은 서점을 연다. 그 서점이 실제 당인리에 있을 때부터 나는 그곳을 찾았고, 망원으로 이사한 뒤 2월에 다시 그곳에 가 시간을 보냈다. 그녀처럼, 그녀를 닮은 포근하고도 줏대있는 공간은 내게 에너지를 심어줬다. 그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누고내(누가 고민 소리를 내었어?!) 라이브로 끊임없이 소통하던 중 브론테샵을 런칭하고, 책에 대한 큐레이션과 함께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 북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30일간의 책 읽기를 도와준다는 키트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녀가 추천해주는 책이, 그리고 그녀가 직접 쓴 큐레이션 레터가 궁금했다. 12월은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북클럽에 참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