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이야기/day by day

책 발전소 12월 북클럽 (with.김소영 아나운서)

gongchemi 2020. 12. 1. 23:57




김소영 아나운서.
MBC를 퇴사하고 ‘당인리 책 발전소’라는 작은 서점을 연다.
그 서점이 실제 당인리에 있을 때부터 나는 그곳을 찾았고,
망원으로 이사한 뒤 2월에 다시 그곳에 가 시간을 보냈다.
그녀처럼, 그녀를 닮은 포근하고도 줏대있는 공간은 내게 에너지를 심어줬다.

그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누고내(누가 고민 소리를 내었어?!) 라이브로 끊임없이 소통하던 중
브론테샵을 런칭하고, 책에 대한 큐레이션과 함께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 북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30일간의 책 읽기를 도와준다는 키트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녀가 추천해주는 책이, 그리고 그녀가 직접 쓴 큐레이션 레터가 궁금했다.
12월은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북클럽에 참여할 수 있었고, 드디어 오늘 책과 키트가 배달되어 왔다.

포장지 하나부터 종이 디자인, 포장지를 봉한 스티커까지 마음과 정성이 담긴 모습에 온기가 스몄다.
그리고 차곡차곡 눌러썼을, 몇 번이고 퇴고를 거쳤을 무려 5장의 큐레이션 레터가 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12월, 첫 북클럽의 책은 “배움의 발견”이라는 책이다.

배움이란 것은 경험의 세계를 확장하고, 그 경험을 재구성해나가는 것. (이라고 대략 책 앞부분에 적혀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의 마지막 달이 되어 지난 날을 돌아보니, 처음엔 누군가를 닮고 싶어서,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시작한 독서이지만, 그리고 이게 설령 지적 허영심에 의한 것이라도
나는 책 읽는 내가 좋다.
책이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단 1mm라도 확장시켜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고, 또 달갑다.

2020년의 마지막 달, 12월을 김소영 아나운서가 추천해준 이 책과 함께 보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댄다.
브론테샵에 열린 북클럽 게시판에도 열심히 생각을 나누어봐야지.
그녀가 함께라는 사실이 든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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