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5

unofficially last day

대구로 완전히 내려가는 날.사실 방금 전까진 마음이 뒤숭숭할 겨를이 없었다.짐이 무진장 많고 무거웠기 때문 ^^버스 안에서 내가 일어날 때 할아버지 반응이 ㅋㅋㅋㅋ 진짜 자리를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anyway 오늘 정말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또 했는데하나 틀어지니 도미노처럼 지각해버렸다.그치만 해야될 것들은 모두 마쳤다.호실점검까지 잘 마치고, 대구로 내려간다.2024년 대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이제 석사가 된 내 눈엔 어떤 것들이 보일까?나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나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남편은 내가 온다고 퇴근하고 피곤할텐데 집 청소를 했고,엄마는 이제야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고 했다. ㅎㅎ돌이켜보면 석사생활은나에게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주어졌지만어떤 방향..

231207 석사학위 논문심사 초안 제출

다음주 목요일은 석사학위 논문심사가 있는 날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 전에는 심사위원이신 교수님들께 (비루한) 초안을 전달드린다. 그래서 오늘을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연구실 컴퓨터 옆 달력에 'tdy(today)'라고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지난주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잠에 들지 못했고, 거의 새벽 2시 퇴근 후 기숙사에서도 4시까지 논문 작성에 매달렸다. 지난주 금요일 쯤 되자, 논문 초안 제출하고, 또 디펜스 후에도 수정은 무한히 할 수 있으니 피드백 받고 수정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덜 무거워졌다. 그리고 오늘도 세미나에서 교수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교수님께서 "그건 나중에 논문 쓸 때 정합시다."라고 하셨는데...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