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모임 첫번째 날이었다.
함께 읽을 책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
응당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책들-종의 기원, 사피엔스, 총균쇠, 1984.. 등-중 하나였다.
파이데이아라는 독립 서점의 주인 분께서 독서 모임을 열고, 또 진행해주셨다.
아주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의 진행자 분의 노력에도
처음이라 그런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랐고, 또 생각나는 말이 있어도 말하는 게 쉽지 않았다.
후반부에 가서 조금 편안해지긴 했다.
차츰 나아지겠지!
덧,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사건이 있은 직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생하지 않고, 술술 쓰여지지 않고, 무엇보다 미루다 미루다 결국 쓰지 않게 된다.
아래는 독서 모임에서 메모한 것.
11/5 (목) 첫번째 독서모임 <1~3장>
옮긴이의 말
1976년 이기적 유전자는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왔을 때와 비슷한 충격.
리처드 도킨스의 나이가 35세.
40년 전에 쓴 책임에도 개정을 거치며 본문의 내용이 거의 수정된 게 없음.
보주와 12, 13장을 덧붙인 게 끝.
개정판 서문
관점에 대한 내용 p.20-21
과학자로서 과학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던 노력.
초판 서문
세 부류의 독자에 대한 이야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상 과학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
1장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에서 인간의 이기성이 유전자 탓이라는 오해를 많이 불러일으킨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이기적이다’ 혹은 ‘이타적이다’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와 다른 것 같다.
생존 확률을 높이는 행동이 결론적으로 자연 선택되어 살아남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2장
순환 논리
안정한 것이 오래 남고 오래 남기 때문에 안정하다.
원시 수프 - 가장 재미있었던 장
복제의 오류 “빗겨남”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안정-변이-안정-변이-....
변이가 있어야 진화/발전이 가능하다.
3장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기본 단위, 이기주의의 기본 단위
환경에 적합한 생존 기계, 개체가 있다면
그 안에 들어앉아있는 유전자로서는 그 개체를 백년만년 유지하는 편이 좋을텐데,
굳이 유성생식을 해서 교차의 위험, 유전자가 잘릴 위험을 감수하는걸까?
결국엔 교차, 유성생식을 통해 발생하는 변이가 유전자의 생존에 유리하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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