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자주 모여 음식과 커피를 나누는 선생님들과 우연히 독서모임을 창단하게 되었다.
11월에 시작했던 <이기적 유전자> 독서모임에 영감을 받아 꺼낸 나의 이야기에 하나 둘 자신들이 읽고 있던 책들이 보태어져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그 책을 소개하는 형식의 독서모임이 탄생하였다!
그 1회차 모임이 24일 화요일에 있었다.
처음엔 다들 난색을 표하더니, 막상 시작하니 진지하고도 재미있었고 끝나고 나니 의미있는 말들이 마음 속에 남았다.
아래는 독서모임에서 정리한 내용.
최OO쌤 <마음챙김의 시>_류시화 엮음
치유의 시간
공OO쌤 <이기적 유전자>
결국 이기적인 유전자가 살아남는다?
살아 남았기 때문에 이기적인 것이다.
김OO쌤 <칼데콧 컬렉션>
원래 은행원. 30대에 요절. 그림에 대한 열망. 칼데콧 상-동화책 상 중 가장 큰 상.
<열하일기> 느낌이네요. 미국, 유럽 등등 칼데콧이 여행하며 그린 그림과 쓴 편지들이 실려있다.
여자는 다 비슷한 얼굴, 옷 중심으로 그린 느낌, 남자는 역동적이고 표정도 다 다르게 세세하게 그린 느낌이었음.
옛날 시대 브이로그 느낌~~(여행, 일상 기록, 좋은 말만 하고, 자기 중심)
박OO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_백영옥 지음
빨강머리 앤 원작을 바탕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쓴 것. 빨강머리 앤 내용을 인용.
작가는 몇십년을 소설가로 살아옴.
해맑고, 구김 없는 빨강머리 앤의 특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야기를 풀어감.
“어차피 우리는 지금을 살아갈 뿐” 챕터가 가장 인상깊었음.
51살에 은퇴한 지인 이야기. 은퇴하면 ~~할거다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막상 은퇴하고나니
~~해야지 했던 것들을 못하는 상황. 죽음에 대한 두려움, 건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함. -> 현재를 사는 것이지, 미래에 무엇을 해야지 생각하며 살지 말라.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와 닮아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
집에 돈이 없어 소풍의 즐거움을 미뤄온 앤에게 찾아온 버트 아저씨네 가족과의 짧은 여행. 앤은 소풍을 통해난생처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만끽한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아까워서, 내일 일하러 가야 하니까 미루었던 소풍을 만끽하며 그 순간 앤은 자신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인 빨강머리의 존재 조차 잊는다.
이 순간의 행복이 오랜 고통을 상쇄하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다.
모둠 초밥을 먹는다면 참치 뱃살부터 먹을 것이다. 라는 작가의 말로 챕터를 끝맺음.
“설레는 사람이 이긴다.”
"일상도 그림으로, 글로 남기면 동화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안풀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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