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지막 독서 모임날이었다.
어제 황의욱 교수님의 강연에 매우 긍정적 충격을 받고... 내내 헤어나오질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이토록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 흠뻑 빠져들게되는 환경이 만들어질줄이야!
오늘 분량은 책 끝까지 읽어오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또 실패했다.
그래도 책 내용을 함께 나누며 의미를 확장해나가는 것이 유의미했다.
11~13장
11장
인간의 특이성 - 문화
제대로된 믿음과 맹신은 조금 다르다.
결혼이 시간과 관심을 차지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데, 왜 성직자에게만 독신을 강요하는지가 궁금했다.
(종교적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삼진그룹 토익영어반에서 90년대 여성직장인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잘리는 모습에서 여성이 승진하려면 독신주의 밈을 추구해야하는 것 아닌가?
독신주의 밈은 현재에 더욱 번식해있다.
세대가 거듭되며 결국 남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밈이다.
밈이 생존하고 진화하는 데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 모방할 수 있는 뇌.
12장
죄수의 딜레마에서 최선의 수는 항상 배신 카드를 내는 것이지만,
‘반복된’ 죄수의 딜레마로 실험해봤을 때 마음씨 좋은 놈이 이긴다.
사람도 비슷하다. 한 번에는 어렵고, 여러 번 만나면서 어떤 사람인지 예측하고, 신뢰할 수 있다.
흡혈박쥐의 헌혈이야기 -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신화의 선봉.
13장
리처드 도킨스의 다른 책 <확장된 표현형>에 대한 이야기
인과의 화살.
불멸의 자기 복제자.
4주간의 <이기적 유전자>를 마친 소감
책 띠에 최재천 교수님이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는데, 내게도 그런 책이 된 것 같다.
어제 황의욱 교수님 말씀대로 세상에는 아주 많은 책이 있지만 읽고나서 패러다임, 관점을 바꾸는 책은 흔치 않다.
정말, 진신로, 이제껏 내게 없었던 세계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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