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를 둔다는 것이 내게는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
한 번 마음을 내어주고 내 울타리 안에 사람을 들이면
그토록 진심을 다하기 때문이다.
진심만 열심히 다하면 다행인데,
나도 사람인지라 내가 준 마음에 대한 상대의 마음을 바라고,
기대한만큼 되돌아오지 않으면 상처를 받는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한 반복이 힘에 부쳐서 산지 꽤 오래된 이 책을 꺼내들게 되었다.
3일에 걸쳐 단숨에 읽어내버렸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고, 나 혼자만의 기대로 인한 상처를 덜 받고 싶은 내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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