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를 보고 비슷한 류의 영화를 찾다가 마침 12월 30일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찾았다. 남자의 작은 행동을 제멋대로 부풀려 ‘신호’로 받아들이는 여자와 그 ‘신호’를 더 부풀리게 만드는 주변 친구들을 정말 잘 묘사했다. 여러 커플들이 얽히고 설켜 등장하지만 알렉스와 지지 그리고 닐과 베스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베스가 버리라고 한 바지를 구태여 들고와서는 베스가 버리려고 하자, 버리기 전에 혹시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물건을 샅샅이 뒤져보라고 해놓고선 베스가 주머니에서 청혼 반지를 발견하자, 어느새 무릎을 꿇고 “Will you marry me?”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닐은 정말 멋진 남자다..! ㅠㅠ 그리고 알렉스는 그냥 너무 내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