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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Virtual Workshop에 Language support로 참가하다

2020년 12월 22일, IBO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게 되었다. 2021.2.27~3.1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DP-Category 1-Chemistry Virtual Workshop에 ‘language support’로 초대하고 싶다는 것! 제일 먼저 든 생각 3가지. 1. Language support가 뭐지? 워크샵 할 때 S선생님처럼 통역해주는 역할인가? 2. 2월 말.. 시간은 조금 있네. 3월 1일?! 하... 3.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일 거 같은데..? 3번 때문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후로 약 한 달간 워크샵 리더인 M선생님과, IB의 다른 워크샵 리더 선생님들, 그리고 한국의 language support 선생님들과 몇 번의 화상미팅을 가졌다. 워크샵 일주일 전에는 ..

스콘 원데이 클래스 후기

베이킹은 작년 12월 버킷 리스트였다. 한 번 예약을 했다가 코로나로 무산되고, 방학만 기다렸는데 또 한 번 무산됐다. 겨우겨우 2월 8일 조안나 베이킹 스튜디오의 원데이 클래스에서 스콘을 만들었다!! www.instagram.com/joanna_bakingstudio/ 생크림 플레인 스콘과 초코칩 스콘을 만드는 클래스! 1. 준비물: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소금, 설탕, 버터, 동물성 생크림, 계란, 체, 스크래퍼, 모양 틀, 붓(?), 오븐 2.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소금, 설탕을 순서대로 체에 쳐낸다. 이 때 체를 들지 않은 손을 고정하고 체를 든 손을 움직여 쳐주면 빠르게 칠 수 있다. 3. 2번의 가루들을 산 모양으로 모은 다음, 슬라이스된 버터를 올리고 스크래퍼로 쌀알 크기까지 잘게 쪼갠..

16. 2021 겨울 STEAM 교원직무연수(3)

STEAM 연수 셋째날(2021.1.26.화) 손미현 선생님 그저그런이란? vs 학생들이 좋아하는 수업? 내가 좋아하는 수업? 활동이 많은 수업(준비물 간단 필수!) 활도잉 이어진 수업(한번 고민으로 끝!) 교사가 말을 적게 하는 수업 (맞혔다!! :D) 학생이 스스로 깨우치는 수업 써먹을 데가 많은 수업 STEAM-> 정권 바뀌면 없어지는 거 아니냐?! 스팀은 없어질지라도 융합교육은 남아있다! steam.kofac.re.kr 1.이미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기 2.기존 수업에 STEAM 요소 넣어 바꾸기 상황 제시- 아이들이 풀어야하는 문제 제시 창의적 설계- 이렇게 해결할래! 감성적 체험- 내가 해냈어! 풀었어!! (단, 교사가 예상하는 감성적 체험이 있을 뿐, 학생마다 다 다를 수있다.) 교사가..

15. 2021 겨울 STEAM 교원직무연수(2)

STEAM 연수 둘째날(2021.1.25.월) 문공주 선생님, 김미정 선생님 어떤 요소에서 학습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F=ma라는 결과 뿐만 아니라, 과학적 태도, 선생님과의 상호작용, 학습내용을 통한 소통 등을 배울 수있다. 재구성. -> 기말고사에서 관련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힘과 운동에 대한 지식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평가로 바뀜. 분석적 평가에서 종합적 평가로! STEAM 수업 평가의 어려움 평가의 설계/평가의 공정성/평가의 기록 루브릭 작성 총체적 관점-큰 틀을 정하는 것 ex)창의성 분석적 관점-하위 요소들을 세부적으로 정하는 것 ex)창의성을 나타내는 요소 과제 일반적-어떤 과제에도 쓸 수 있는 루브릭 과제 특수적-그 과제만을 평가하기 위한 루브릭 성취..

14. 2021 겨울 STEAM 교원직무연수(1)

STEAM 연수 첫째날(2021.1.22.금) 정대홍 교수님 오리엔테이션 화학기반 광학 식물학 협업 비슷한 전공을 가진 사람과 협업을 하지 않는다. 상이한 전문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해서 융합 연구를 수행. 실제 문제 (authentic problem)-> 문제 해결 전략(창의성 필요) -> 전문가 간의 협업(서로의 분야를 잘알지는 못해도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함) -> 문제 해결 이 때, 필요한 역량은 각 분야의 전문성, 다른 전문 영역의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소통과 협업 실제 문제는 없고, 일단 섞어야 융합이다 라는 접근 X 단순히 섞는 게 융합이 아니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하나의 분야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서여러 분야가 융합하는 것!! 황요한 선생님 오리엔테이션 융합인재교육보다는 최근 추세의 ..

13. 화양연화(In the mood for love, 2000)

친구의 추천으로 보러 간 영화. 두근두근 기대감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했다. 분절된 장면과 대사들이 이어졌고, 여주인공의 남편과 남주인공의 아내는 뒷모습만 등장한다. 시원~~한 풀샷은 하나도 없고 공간의 조각들만 보여준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집들이 좁기도 했다. 반복되는 배경음악이 있었는데, 그 배경음악이 흐를 때마다 둘 사이에 기류가 흘렀다. 어떻게 러브신 하나 없이 이렇게 애절할 수 있는지. 그리고 여주인공인 장만옥은 너무 너무 예뻤고 그녀의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과 몸매도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녀가 맡은 첸 부인은 너무 불쌍한 캐릭터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마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기우는 것을 보는 일, 그리고 그 사실을 자신이 직접 확인해야 할 순간을 연습해 보는..

12. 좋아해줘(Like for likes, 2015)

옛날에 본 적이 있는 영화다.여러 커플의 에피소드가 나오는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방학에 느즈막히 일어났는데 TV에서 방영하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보았다.이솜 배우에 대한 사랑이 커진 상태에서 보니 더 좋았다. :) 크게 4커플이 등장한다.이미연-유아인최지우-김주혁강하늘-이솜그리고 의주랑 의주 아빠 ㅋㅋ 극중 강하늘역은 청각 장애인인데, 이솜과 만나는 동안 그 사실을 어쩌다보니 숨기게 되다가대학로에 연극보러 간 날 중국집 배달부 오토바이와 부딪히면서많은 사람들 앞에서 청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호소하게 된다.쏟아진 짜장면 그릇을 주워 담는 강하늘 옆에 이솜이 와서 돕는데,예전에도 그랬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이 장면이 너무 슬퍼 눈물이 났다. 유아인은 참 연기를 잘하고,이미연은 너무 예뻤다. 특히 눈썹...

11. 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박민정 외 6인

의 지은이 박상영 작가의 소설 가 실려있어서 빌려오게 된 책이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도 수록된 여러 단편 중 이 소설부터 읽게 되었다. 박상영 작가의 소설은 여전히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또 가끔은 소설 속 묘사가 받아들이기에 익숙치 않다. 하지만 소설이 끝난 뒤 또 다른 그의 작품을 읽고자 하는 의지가 샘솟는 원천은, 그의 문체다. 세심하고 또 꼭 하필이면, 내 마음을 들킨 것만 같다. 이성애자 ‘주제에’ 동성애를 소재로, 동성애는 특별한 것이며 때문에 그들의 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식으로 소비해버리는 오감독과 주인공의 대립, 그리고 왕샤와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의 모양은 달라도 본질은 같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p.314 함께 배를 잡고 웃었다. 입꼬리가 활짝..

카테고리 없음 2021.01.03

10. 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아이작 유 지음

이 책은 2019년 2학년 1반 아이들과 부산에 갔을 때 서점 한 켠에 마련된 신간 코너에서 짚이는 대로 골랐던 책들 중 하나였다. (그 때 한창.. 힘들 때라 ‘걱정 마’라는 위로를 건네 받으며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으로 골랐던 책이었다. ㅋㅋㅋㅋ) 1초부터... 1분... 1시간... 1년... 10년... 평생이라는 시간까지 다양한 시간의 길이와 주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책이다. 각 시간에 걸맞는 작가의 인생 이야기는 자연스레 따라왔다. 1초, 2초, 3초, 4초, 5초 등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에서부터 10년, 20년, 30년, 50년, 75년 등 긴 호흡의 시간까지 ‘시간’에 대해, 그리고 시간 속에 존재하는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2시간’이라..

11. 홀리데이트(Holidate, 2020)

명절과 같은 공휴일마다 가족들의 잔소리를 피해 공휴일마다 데이트하는 상대를 만드는 두 주인공. 1년동안 공휴일마다 만나는 장면들이 이어져 영화의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개연성 없이 진행되거나, 작위적인 장면들도 많았다. ㅋㅋㅋ 그냥..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그마저도 시간이 아까울 수 있는) 영화였다.